편두통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편두통은 잘 알려져 있는 질환으로 생각되고 있지만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간혹 편두통으로 인한 두통을 뇌막염이나 뇌종양과 같은 심각한 뇌의 기질적 질환으로 오인하여 심한 불안감속에 각 병원을 돌아다니며 값비싼 검사를 하기도 하고 단순히 긴장성이나 일과성 두통으로 생각하고 아무런 치료도 받지 않거나 상습적으로 두통약을 복용하여 편두통은 더욱 심해지고 치료는 더욱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편두통의 정확한 이해는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단
편두통의 진단은 주로 의사의 문진으로서 내려지며 임상 병리 검사와 방사선 진단 검사를 통하여 다른 기질적인 질환과 감별 진단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검사는 의사가 필요한 경우에 시행하게 됩니다. 편두통은 전구 증상을 동반하는 전형적인 편두통과 전구 증상이 없는 일반적인 편두통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형적인 편두통은 환자의 25%정도를 차지하며 두통이 일어나기 20∼30분전에 눈앞이 캄캄해 지고 한쪽의 밝은 빛이 번쩍이는 암점이 차차 커지면서 모양이 변하기도 하고 이동하기도 하는 독특한 전구 증상이 나타난 후 그 다음에 두통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특징적인 전구 증상을 동반하는 전형적인 편두통을 진단하는 것은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뚜렷한 전구 증상이 없는 일반적인 편두통은 단순 긴장성 두통에서부터 뇌종양과 같은 심각한 뇌의 기질적 질환까지 감별해야 하므로 진단 기준에 입각하여 진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문진이나 이학적인 검사만으로 진단되지 않는 경우는 의사의 판단 하에 더 복잡한 진단적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단순 편두통의 임상적 특징
1. 주로 두통의 위치가 한쪽 머리에 국한된다.(양쪽에서 나타날 수도 있으며 두통의 위치가 바뀔 수도 있다.)
2. 지끈지끈거리는 박동성 두통이다.
3. 두통의 강도는 약한 경우보다는 일반적으로 심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4. 구역 또는 구토, 눈부심이나 소음에 대한 과잉 반응중에서 적어도 하나를 동반한다.
5. 과거에도 5회 이상 발생한 과거력이 있어야 한다.
6. 한번 생기면 4시간 이상 지속된다.(72 시간 정도 계속되기도 하나 보통 1주일 이상 계속되지 않는다.)
■치료
편두통의 치료는 약물적 치료와 비약물적 치료로 크게 나눌 수 있으며 약물 치료는 약물의 종류가 다양하고 개인마다 효과적인 약물의 종류와 용량이 달라지므로 주치의와 상의하여 가장 적절한 약물과 용량을 선택해야 합니다.
비약물적 치료
사람들마다 편두통을 일으키는 유발 요인이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 유발 요인을 찾아 제거하십시오. 유심히 관찰해야만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흔하게 알려져 있는 편두통 유발 요인
-신체 활동(일, 운동)
-월경
-술(특히 붉은 포도주)
-정서적 스트레스 후 긴장이 풀릴 때
-식사를 거른 경우
-너무 잠을 많이 자거나 너무 잠을 적게 잔 경우
-추워지거나 더워지는 기후의 변화
-음식(쵸컬릿, 치즈, 땅콩류, 계란, 바나나, 청어, 기름진 음식, 고기, 무설탕 감미료)
-약물(심장병약, 고혈압약, 피임약)
■편두통을 완화시키거나 예방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을 가지십시오.
-조용하고 어두운 방에서 휴식하고 잠을 잔다.
-귀 위의 옆머리를 눌러준다.
-식사를 거르지 않는다.
-잠을 너무 적게 자거나 너무 많이 자지 않는다.(즉 매일 매일 특히 주말을 포함하여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같은 시간에 잠을 자고 깬다.)
-전신 운동을 한다.
-환경을 바꾸어 본다.(휴가, 여행, 입원 등을 통하여 스트레스를 주는 환경으로 부터 벗어나 스트레스의 주기를 깬다.)
-심리적인 요인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이완 요법이나 심리 치료를 받도록 하십시오.
■약물 치료
매일 상습적으로 약을 복용하는 것은 두통을 계속적으로 지속시키고 두통에 대한 감수성을 증가시켜 작은 두통까지도 참을 수 없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의사의 처방 없이 약을 복용하는 것 은 오히려 두통을 더욱 심하게 만들고 약의 내성으로 더 많은 용량을 요구하게 하는 등 부작용이 심하므로 편두통 환자가 약물 복용을 하고자 하는 경우는 꼭 의사와 상의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