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으로 인한 출혈이 있을 때
외상으로 인한 출혈은 흔히 볼 수가 있고 대개는 정맥 출혈이기 때문에 간단한 조치로 쉽게 지혈이 됩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경미한 출혈이라도 지혈이 되지 않고 계속된 출혈로 환자의 생명이 위태로워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가정에서의 자가 치료
1. 대개 출혈이 있게 되면 환자가 흥분하기 때문에 환자를 우선 잘 살펴보고 진정을 시켜야 합니다.
2. 그런 다음 몸에 지니고 있던 깨끗한 손수건이나 종이를 두껍게 해서 출혈 부위에 넓게 대고 그 위로 수건, 붕대, 천 등으로 압박한 다음 감습니다. 물론 상처 부위를 가능하면 먼저 소독해야 하는 것은 두말 할 필요가 없습니다.
3. 또 손, 발 등에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출혈 부위에서 심장에 가까운 곳의 동맥을 엄지손가락으로 눌러 지혈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4. 그리고 출혈이 심해서 잘 지혈이 안되는 경우에는 수건, 굵은 끈, 가는 밧줄, 고무줄 등으로 출혈 부위 보다 심장 부위에 가까운 쪽을 묶어 줍니다. 그리고 이 경우에는 지혈을 시작한 시간을 기록해서 너무 오랫동안 묶어 놓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5. 그리고 출혈이 심할 때에는 출혈 부위의 상처가 더럽다고 해도 억지로 소독을 하거나 닦아 낼 필요가 없습니다. 우선 두꺼운 패드를 상처 부위에 대고 압박하여 상처가 있는 부위를 높이 쳐들고 병원으로 속히 가야 합니다. 이 때 출혈이 심해 압박하고 있던 패드가 흥건히 젖더라도 패드를 새로 같을 것이 아니라 새 패드를 덧붙여 다시 감아 주도록 해야 합니다.
6. 지혈이 된 다음에는 출혈 부위를 심장보다 높은 위치로 올리는 것이 좋고 머리는 되도록 낮게 하여 환자를 안정시킨 다음 의사의 치료를 기다리도록 해야 합니다.